전시 공연16 부산 여류사진가회 사진전 <골목을 찾다> 지난 달 30일, 부산예술회관에서는 '부산의 골목을 찾다'라는 제목의 사진전 기념 행사로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류 사진작가들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사전 예약을 했던 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던 전시실로 향했다. 다소 늦게 당도를 하게 되어 대열의 끝에 남은 빈 좌석에 자리하게 되었다.동호회의 사진가 한 분이 나서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기초 지식과 노하우에 대하여 강의를 전달하는 중이었다. 이윽고 촬영 실습 시간이 돌아왔다. 일일 강사 분이 수강생들에게 미션을 던져 주었다. '지금 이 시간부로 30분 이내에 만추의 햇살을 작품에 담아오라' 는 것이었다. 늘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이 실습의 도구로 쓰였다.체험 활동이라기에 개인 사진기를 지참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을 했던 일이 부질 없이.. 2024. 12. 14. 이런 책 어때요? - 한 해가 저물어가는 때 독서로 뒤돌아 보는 지난 날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흔히들 말하지만,한 해의 끝을 바라보는 시기인 연말 역시 독서를 하기에 좋은 때가 아닌가 한다.送年 ; 새로운 해를 맞이하던 날로부터 살아온 일 년을 떠나 보내며독서로 마음을 가다듬는다면 읽을 책을 찾아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지난 여름 추천서를 도서관을 방문하는 수많은 이용객들과 나눌 큐레이터 모집 공고와 마주한 것을 계기로 시민 참여형 전시에 도전한 나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이미 두 차례에 걸친 포스팅으로 북 큐레이션 도전기를 전한 바 있다. ▽ ▼ 앞선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따라 Go▼▽ 나도 북 큐레이터! 나만의 추천 도서들을 소개합니다~부산시립 시민도서관에서 올 하반기 시민이 참여하는 북 큐레이션 이벤트를 열어지난 달 중순부터 일반인 큐레이터를 모집을 시.. 2024. 12. 3. 부산에서 세계 평화를 외치다! 유엔 주간에 열린 행사들 2024. 10. 24. ~ 2024. 11. 11은 UN군이 참전한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부산의 유엔 위크였다.기념 주간 동안에 제 79주년을 맞는 UN의 날 기념식을 비롯하여전쟁에서 평화를 지켜낸 영웅들을 기리는 각종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세계평화포럼 역시 그 일환으로써 개최되었다. 11월의 처음을 여는 날 누리마루 APEC 하우스의 회의실은세계에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려 모인 사람들도 가득 찼다.끝나지 않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새롭게 불이 붙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한창인현 시국에서 평화에 관한 논의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논의의 시간이 소중하게 다가왔다.세계 평화에 뜻을 가진 사람들이 힘과 마음을 한데 모은다면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 2024. 11. 12. 예술로 한 자리에 모인 축제의 개막을 알린 환영 무대 계절 변화를 완연히 느낄 수 있는 가을의 한가운데 선 부산에서는 10월 첫 날부터 8일간 시내 주요 대중 밀집 장소에서각 분야별 각종 콘텐츠 교류가 이뤄졌던 페스티벌 시월에 이어 10일 부산시민회관에서는 부산예술제가 막을 올렸다. 행사를 주최한 부산예술단체총연합회 산하 기관에 소속된 우리 합창단 역시 무대에 서게 되었다. 장르를 총망라하여 열리는 연정기 지역 문화 대축제로써 부산예술제는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시설을 비롯한 도처에서 10월 막바지까지 진행되었다. 부산시민공원 야외 무대에서 펼쳐진 갈매랑 축제와 견줄 만한 큰 무대에 서는 것은 몇 개월만의 일이었다.이번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님도 참석하기로 예정되어 있어 모두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한 소식을 들어 내빈석에 자리하실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연 .. 2024. 11. 3.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정기연주회가 끝나고 23년도 입단하여 현재까지 활동중인 합창단의 연례 연주회로그동안 종일 연습도 불사하며(나는 개인 일정으로 인해 마치는 때까지 함께 하지는 못했다;)관객들에게 부끄러움 없는 무대를 선보일 것을 목표로달려온 오랜 준비 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그 여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해에 한 차례 같은 행사를 치러본 경험이 있어 준비에 큰 걸림돌은 없었지만예년에 비해 발표회 공연일이 앞당겨지는 바람에충분히 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전의 날을 맞은 듯한 기분이었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전문가 분에게 맡기려고도 했지만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자면 그러기에는 부담이 컸다.나는 지난 연주회와 마찬가지로 노 스타일링 상태의 일상 모습 그대로 공연 대기실에 들어섰다. 미용 기술을 지닌 고참 단원이 그 모습이 안쓰러웠던지나.. 2024. 9. 13.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