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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연/체험 후기7

부산 여류사진가회 사진전 <골목을 찾다> 지난 달  30일, 부산예술회관에서는 '부산의 골목을 찾다'라는 제목의 사진전 기념 행사로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류 사진작가들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사전 예약을 했던 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던 전시실로 향했다. 다소 늦게 당도를 하게 되어 대열의 끝에 남은 빈 좌석에 자리하게 되었다.동호회의 사진가 한 분이 나서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한 기초 지식과 노하우에 대하여 강의를 전달하는 중이었다. 이윽고 촬영 실습 시간이 돌아왔다. 일일 강사 분이 수강생들에게 미션을 던져 주었다. '지금 이 시간부로 30분 이내에 만추의 햇살을 작품에 담아오라' 는 것이었다. 늘 지니고 다니는 휴대폰이 실습의 도구로 쓰였다.체험 활동이라기에 개인 사진기를 지참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을 했던 일이 부질 없이.. 2024. 12. 14.
부산에서 세계 평화를 외치다! 유엔 주간에 열린 행사들 2024. 10. 24. ~ 2024. 11. 11은 UN군이 참전한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부산의 유엔 위크였다.기념 주간 동안에 제 79주년을 맞는 UN의 날 기념식을 비롯하여전쟁에서 평화를 지켜낸 영웅들을 기리는 각종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세계평화포럼 역시 그 일환으로써 개최되었다. 11월의 처음을 여는 날 누리마루 APEC 하우스의 회의실은세계에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려 모인 사람들도 가득 찼다.끝나지 않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새롭게 불이 붙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한창인현 시국에서 평화에 관한 논의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논의의 시간이 소중하게 다가왔다.세계 평화에 뜻을 가진 사람들이 힘과 마음을 한데 모은다면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 2024. 11. 12.
한여름 밤을 감동으로 물들인 '시네마 천국 ' 매년 이어져오던 상영 프로그램인지는 모르겠으나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극장에서 상영회를 연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상영 목록을 훑어보니 관람하고 싶은 작품이 여럿이었으나내가 소식을 접한 시기가 늦어 이미 전체 운영기간의 2/3가 지나 상영 종료가 된 후였다.상영작 리스트를 유심히 살펴보며 상영 예정작 중 내가 선택한 작품은,  시네마 천국 자, 그럼 이제부터 감상회에 막을 올립니다! 오래 전 학생 시절에 주말마다 방송하던 명화 상영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토요일 밤마다 정겨운 음악과 함께 시작되곤 하던 영화 선정작들..TV 토요명화 오프닝 영상 내 어린 시절의 기억 한 자락을 차지하고 있는 영화가이 글을 쓰기 위하여 검색을 해보았더니 무려 1980년대 후반 작품이란다. 줄거리 이탈리아의 .. 2024. 8. 1.
I AM __________ . 나의 정체성은? 'I  Am  Woman' 나를 표현하는 간단한 한 마디이지만,성별은 겉모습에 대체로 드러나기 때문에 쉽사리 판단할 수 있어 생활 속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문장이다.그렇기에 어색한 문장이기도 하다. 혹은 '무슨 말이 하고 싶은가'라고 반문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글의 서두를 연 문장과 같은 제목을 가진 영화를 한 편 소개하려 한다.빌보드 싱글 차트 1위, 그래미 어워드 수상이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긴 헬렌 레디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이다.  나는 이 영화를 최근 참석한 부산여성인권영화제에서 감상했다.뿐만 아니라 헬렌 레디라는 전설적인 가수와 그의 작품들도 처음 접했다. 여성인권을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이미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겠다. 페미니즘적인 요소를 담고서 양성평등을 주장하는 진부한 이야기를 하겠거니, 하.. 2024. 7. 9.
현충일 기념 나라사랑 음악회 연주를 감상하고 와서 합창 수업을 마치고 문화회관을 나오던 길에 구보를 한 부 가지고 왔다.국가 보훈 기념일인 당월 6일에 무얼할까 고민을 하고 있던 차였다.기사를 읽다 신문을 덮으니 뒷면에 부산 시민을 초대해기념 음악회를 연다는 광고가 전면에 실려 있었다.사상구와 영도구 두 지역의 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해군 군악대의 협연이었다.군악대! 새하얀 제복에 절도 있는 동작과 박력 있는 음색을 떠올리니필히 관람을 해야겠다는 의지가 솟구쳤다. 공연은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고 했다.서둘러 행사 장소로 향했기에 느긋한 마음으로 시간을 지체하다가 30분 전에야 공연장에 도착했다.조국을 위해 충성한 이들을 기리는 기념회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을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공연이 열리는 대극장 로비 홀에는 음악을 감상하러 온 관객들로 .. 2024.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