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에 부산시 홈페이지의 공지 게시판에서 참여자 모집 글을 보고서
무언지 잘 모르면서도 시정에 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시민의회 교실에 참가 신청을 했다.
지난 해 참가 이력이 시청 정보 시스템에 남아 있었는지
이번 해에도 작년 그 맘때쯤에 내 휴대폰으로 모집 안내 메세지가 전달되었다.
담당 주무관에게 연락을 하자 신청이 마감된 상태로,
대기 명단에 올려 놓았다가 차례가 돌아오면 알려주겠다고 하셨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행사 담당자 분께 온 연락을 받았다.
불참하게 된 신청자가 생기면서 내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그 다음주 금요일에 의회 교실 참석이라는 일정이 내 계획표에 들어왔다.
이윽고, 시정 체험일이 되었다.
내가 행사가 이루어질 회의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대부분의 참여자들이 착석한 상태였다.
나에게 배정된 좌석은 오른쪽 열 앞에서 두 번째 행이었다.
모든 테이블이 전면을 바라보게 놓여 있어 모둠으로 자리가 배치되어 있던 지난 회와는 사뭇 달랐다.
출석 확인이 끝난 후,
시민 의회 교실이 막을 열었다.
시의회 의장 역할을 맡으신 안성민 분이 본 목차에 진입하기 전 격려의 말씀을 전했고,
진행 순서도 전년과는 다르단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토론 형식으로 이루어지던 모의 주민 발의 활동은
지역 대학의 행정학 전공 교수님이 강연으로 주민 발의 제도에 관한 내용을 전달하였다.
이어지는 2부 의회 체험은 시의원들이 시의 현안을 의결하는 본 회의실에서 이루어졌다.
의원 개인석에 앉아 시민 대표가 주민 발의를 하는 발표 장면을 보며
시의 정책 활동이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체험하고 몸소 실감하였다.
시민 대표 한 분이 의견 발표를 마친 후 자신의 안건에 대한 시의원의 답변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 사람의 참여자로서 함께 견학을 하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지만,
나도 시민 대표 발언 코너에 발언자로서 발언대에 서고 싶었다.
그럴 만한 안건을 가지고 있기도 했으나, 연설문이 준비되지 않은데다
사전 신청이 필요한 코너였기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모의 의회 체험을 끝으로 2시간 30여분에 걸친 시민 의회 교실의 막이 내렸다.
참가자들에게는 시의회 측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이 남았다.
나의 안건을 발언대에 서서 의회 참석자들 앞에 꺼내놓기 위해
아마 내년에도 나는 이에 참가를 하겠지, 생각하니 새삼 감회가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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