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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책

2024 부산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에 가다

by 나만의 빛 2024. 7. 18.

 

 

2024년도 제헌절은 내 기억에 깊이 각인될 것이다.

그 이유는 부산에서 개최된 첫 국제기구 설명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번 설명회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던 나는 소식을 접하자 곧장 사전 등록을 했다.

 

10여년 전만해도 청년 구직자들 사이에 입사 희망 기관으로써

국제기구를 드는 이는 거의 드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기술 산업, 경제 등의 각 분야에서 발전을 이룸과 동시에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함에 따라

국제기구에 한국인의 진출도 활발해지는 추세인 것 같다.

설명회가 열리는 회장은 국제기구 진출에 가진 참가단의 관심만큼이나 북적였고, 열기로 뜨거웠다.

 



 

이번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는 부산 시청에서 개최되었다.

대강당에서 열리는 국제기구 채용 설명회를 중심으로

로비에는 국내 소재 국제기구를 포함하여 글로벌 기업, 대학취업지원센터까지 참가를 해

해외 취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대회의실에서는 모의 면접까지 진행되어 국제기구 입사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값진 경험을 제공하였다.

 

 

 

 

메인 행사인 설명회 일정은 다음 표에서 보는 바와 같았다.

참가 기구 7개의 합동설명회 후에 기구별로 세션을 나누어 두 차례의 심층 설명회가 진행되었다.

 



 

국제기구 진출 지원을 위한 다기구 공동 설명회 장소로 들어가보았다.

조명으로 밝혀진 가설 진입문이 우리를 반겼다.

메인 설명회가 이루어졌던 대강당 입구

 

 

청 대강당은 대규모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넓다란 장소였다.

 

안내된 시간에 다다라서도 참가 인원의 착석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아 듬성듬성한 객석과

장내를 이동하는 참여자들의 어수선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로비에서 진행되는 부대행사를 구경하느라 그랬던 게 아닐까.

 



맨 앞 객석에는 외교부 진행요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자리를 했고,

각 참가 기구에서 파견한 인사들이 그 옆에 동석한 것이 보였다.

 

 

드디어 행사의 막이 열리고!

 

사회를 맡은 MC의 소개를 받고 등장한 부산시 행정부 주요 인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외교부에서 보내온 영상을 통하여서 환영사를 전하는 것을 식의 초반을 장식했다.

 

 

채용 설명회에 부산 청년들과의 만남에 나선 기구는 

유엔사무국, 유엔아동기금, 유엔난민기구,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국제형사재판소, 세계보건기구, 경제협력개발기구를 아우른 7곳이다.

 


외교부의 주최로 운영되는 행사이기에 자체 조사에 의한 정보를 전달할 거라 짐작했던

나의 예상을 깨고 참가한 기구별 인사 담당자가 소속 기구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위의 사진에서 보여지는 장면은 각 기구마다 인사 업무를 담당한 직원들의 본인 소개 장면이다.

재치 있는 인사말로 청중의 흥미를 끌면서도 뒤를 이을 기구 설명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주도했다.

 

담당자 소개 시간 후로는 본격적인 설명이 시작되었다.

기구들 각각을 대표하는 발표자들은 자신이 종사하는 기구에서 근무하는 일이 어떤지를 소개하였다.

 

UNESCO에서 일하기 발표 자료 화면
국제형사재판소에서의 직장 생활 발표 PPT

 


설명회의 주요 일정 사이 휴식 시간에는 홍보 부스에 들렀다.

 



나의 거주도시에 국제기구 사무소가 있다는 사실을 부산 청년들은 알까?ㅎ

휴게 시간에  흥미를 가진 분야의 국제기구 부스에 들러 컨설팅을 받아보기도 했다.

내가 너무 진지해 보였는지, 채용 면접 자리에서 면접관처럼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으로 파고 들어

압박 면접을 보는 기분으로 앉아 진땀을 흘려야 했다.

심지어 나에겐 참가 기념 증정품도 주지 않았다; 전량 소진이겠죠?

꽤 오랜 시간이 지났던지 강당으로 돌아가니 벌써 2차 세션의 2/3가 흘러간 뒤였다ㅠㅠ

 


 

 

심층세션 2차시에 OECD에 관한 발표를 끝으로 이번 설명회는 폐막하였다.

 

자리에 참석했던 청년들은 막연하던 꿈이 구체화되는 것을 느꼈을 거라 믿는다.

현직 근무자를 초청한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정보를 얻게 되었다.

전세계를 활동 범위로 삼아 활약하는 우리 청년들이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