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BOY 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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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
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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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 오혁, 카더가든 |
앨범 | 23 |
발매 | 2017.04.24. |
난 엄마가 늘 베푼 사랑에 어색해
그래서 그런 건가 늘 어렵다니까
잃기 두려웠던 욕심 속에도
작은 예쁨이 있지
난 지금 행복해 그래서 불안해
폭풍 전 바다는 늘 고요하니까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잖아
나는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
슬픈 어른은 늘 뒷걸음만 치고
미운 스물을 넘긴 넌 지루해 보여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니까
우리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
그래 그때 나는 잘 몰랐었어
우린 다른 점만 닮았고
철이 들어 먼저 떨어져 버린
너와 이젠 나도 닮았네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
방송 출연 이후 유명세를 타게 된 밴드 혁오(HYUKOH)가
2010년대 후반에 가요계에서 대중들 앞에 내놓은 정규 앨범 '23'의 타이틀 곡.
가장 역동하는 젊은 시절을 지나던 자신이 각박해져가는 사회적 현실에 부딪히며 겪는 방황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란했던 나날들을 동시대의 역사와 함께 울고 웃으며 경험해온,
그러고 이제 막 다다른 현재를 암울하게 느낄 청춘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뒤늦게서야 이 곡으로 '혁오'라는 밴드의 음악과 처음 만나게 되었다.
국민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단 이야기가 프로필에 소개되어 있었는데,
나는 TV를 잘 시청하지 않는 사람이기에 그런 사실도 몰랐다.
인지도가 높아지기 전, 그들은 인디 밴드로 소규모 공연장을 빌려 노래하던 무명 밴드였단다.
빈둥거리는 자기 모습이 초라하다며 자조적 목소리를 내던 그들에게
공감으로 호응한 동 세대 관객들 사이에서 조금씩 알려져 왔다고.
그와 우리가 처한 현실에 절망하는 소리로 암울한 분위기만 발산해 내지 않고,
그에 맞설 만큼의 희망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는데 감응이 되었다.
혁오가 미래에 대한 불안도, 현실에 느끼는 압박도,
빛나는 청춘으로 그러안을 것을 청하는 '젊은 우리'라면 그의 부름에 응답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의 불안한 젊음을 응원하고 격려하고자 하는 어른들도 한 마음이 되어 화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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